잇단 외환은행 러브콜 …연내 인수 어려워

잇단 외환은행 러브콜 …연내 인수 어려워

김혜수 기자
2009.07.15 13:59

시중은행들이 너도나도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정작 상황은 여의치 않아 외환은행이 연내에 매각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 리포트 >

외환은행,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연내에 매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들이 수조원에 달하는 외환은행을 사들일 여력이 없는데다 론스타도 급하게 매물로 내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민유성 행장 멘트]

우선 산업은행은 민유성 행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민영화를 앞두고 있어 덩치 큰 은행을 사들이기에 부담스러운 모습입니다.

또 최근 인수설에 합류한 농협의 경우도 BIS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연말에 조합원을 대상으로 추가증자에 나서야하는 만큼 외환은행을 사들일 만한 여력이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한화증권 박정현 연구원>

0-16초 "현재는 금융시장이 안정돼 있지만 이런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으로서는 외환은행 M&A와 같은 큰 매머드급 M&A를 진행하기에는 다소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고.."

론스타도 현재까지 조용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HSBC와 협상이 결렬됐던 가장 큰 이유가 가격때문이었던 걸 감안할 때 현재 역시 외환은행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HSBC가 작년에 제시한 가격은 1주당 1만2700원. 13일 현재 외환은행 주가는 9880원으로 1만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KB금융지주 역시 은행보다는 증권, 보험 등 제 2금융권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외환은행이 연내에 인수될 가능성은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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