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낙폭줄고 증시 상승폭 감소… 외인은 증시 순매수 확대
10일 오전 남북한 해군 함정이 서해에서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와 외환 시장 등에 연쇄 충격파가 전달됐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연저점(1155.1원, 종가 기준)을 밑돌기도 했지만 충돌 소식 등이 전해지며 낙폭이 줄어들고 일시적이긴 하지만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특히 교전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낮 12시21분에는 0.1원 상승해 116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다시 낙폭이 2~3원대로 커지기도 하면서 1150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오후 2시36분에는 1160원으로 1160원선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군 함정 교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원/달러 환율이 한때 출렁였지만 충격은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환 딜러들은 서해 교전 소식은 일시적인 이슈로 환율 낙폭이 줄어든 것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오후 "국가신용등급 'AAA'의 상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영국“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증시도 오전 한때 20포인트 이상 올라 16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가 교전 소식 이후로 상승폭이 한자릿수로 줄어들기도 했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다시 두자릿수 상승으로 이어지는 듯도 했지만 개인들을 중심으로 순매도가 늘면서 상승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장 초반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760억여원을 팔아치웠던 개인은 오후 1시 이후 1500억원대로 순매도 액수를 늘렸다.
반면 외인과 투신권은 매수를 강화하거나 순매도 물량을 줄여 대조를 보였다. 외인은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2100억여원을 순매수했고 투신권도 장 초반에는 370억여원 순매도였지만 오후 2시30분에는 150억여원대로 매도 금액을 줄였다.
동양종금증권은 "남북 교전 후 개인은 현선물 매도 물량을 늘리는데 비해 외인과 증권이 매수로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며 "과거 서해교전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특별히 지수가 급락하는 모습이 않아 이번에도 제한적인 반영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