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신년인사회 총출동, 스포트라이트는

금융계 신년인사회 총출동, 스포트라이트는

권화순 기자, 도병욱
2010.01.05 16:17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

이 자리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그리고 금융계 최고경영자(CEO)가 총 출동해 덕담을 나눴다. 각자 여러 과제를 안고 새해를 출발했지만 첫 인사 자리인 만큼 표정은 밝았다.

이날 언론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금융인은 강정원 국민은행장. 지난해 마지막 날KB금융(145,500원 ▼1,000 -0.68%)회장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한 터라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이를 의식한 듯 강 행장은 행사가 시작된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다. 행사장 입구에서 그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간단히 답한 뒤 서둘러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강 행장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금융계 인사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진 위원장과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간단히 인사를 나눴고, 이어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과 덕담을 나눴다.

김태영 농협 신용부문 대표이사는 "새해에는 만사형통, 운수대길"이라고 인사했고,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은 "건강하세요"라고 답했다.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제 얼굴이 덜 피곤해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의 구조조정 맡고 있는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아직 정확히 보고받지 않았는데 곧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지원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그룹 2세와 3세 등 현 오너 측 경영진은 채권단과 맺게 될 양해각서(MOU) 내용에 따라 3년 정도 기회를 줄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보다 지금 경영진이 아무래도 구조조정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대우건설(16,810원 ▲370 +2.25%)에 대해선 "국내외 업체들이 있는데,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사모투자펀드(PEF)의 윤곽이 한 달 정도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PEF가 투자매력이 큰 탓에 순항을 자신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 교보생명 지분 매각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 이번 달 안에 해결날 것"이라고 조심럽게 답했다.

한편 1시간여 동안 스탠딩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먼저 20여분간 인사를 나눴고, 윤 장관, 진 위원장,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 등의 순으로 축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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