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1분기 동안 원/달러 환율이 30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131.3원으로 전분기말(1164.5원)에 비해 33.2원 하락(2.9% 절상)했다.
분기중 일평균 원/달러 환율도 1143.4원으로 전분기(1168.0원)에 비해 24.6원 하락(2.2% 절상)했다.
1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일중 변동폭은 7.1원으로 전분기 수준(7.2원)을 유지한 반면 전일대비 변동폭은 5.6원으로 전분기(4.9원)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이는 1~2월중 유로지역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말 원/엔 환율(100엔당)은 1213.5원으로 전분기말(1264.7원)에 비해 51.2원 떨어졌다. 4.2% 절상된 셈이다.
분기중 일평균 원/엔 환율도 1261.0원으로 전분기(1302.7원)에 비해 41.7원(3.3% 절상) 내렸다.
월별로 보면 1월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기조 조기변경 가능성이 약화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1월 11일 1119.8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우려 증대, 중국의 유동성 조절 강화조치, 미국 정부의 은행규제방안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 월말에는 1161.8원으로 마감했다.
2월 중에는 월초 유로지역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 수출업체 달러 공급 등이 엇갈리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2월 9일 이후엔 EU의 그리스 지원 논의가 본격화 하고, 국내외 주가상승 등으로 2월 17일 1142.2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월말까지 FRB의 재할인율 인상(2월 18일), 신용평가사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경고 등 상승요인과 미국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2월19일)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 하락요인이 엇갈리면서 1147~1163원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1160.0원으로 마감했다.
3월 들어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3월 12일 1128.3원까지 하락했다.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재부각 되면서 3월 25일에는 1142.5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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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월말께 EU정상회의의 그리스 지원안 합의발표(3월 25일) 등에 따른 유로지역 재정위기 우려 완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등으로 1131.3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편, 1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은 23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국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분기 중 은행 간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36억7000만달러로 전분기의 227억달러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2008년 3분기 238억5000만달러 이후 1년 반 만에 최대 규모이다.
일평균 외환거래량은 2008년 3분기 238억5000만달러에서 4분기에 금융위기에 따른 거래 감소로 165억8000만달러로 급감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