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사장선임 불발..임시주총 연다

서울보증,사장선임 불발..임시주총 연다

배성민 기자
2010.06.18 11:04

서울보증보험이 정기 주주총회까지도 새로운 사장을 선임하지 못해 임시주주총회를 열게 됐다.

서울보증보험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주총회를 열었지만 사장 선임에 대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가 전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주주총회에 단독 추천할 차기 사장 후보를 심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 했기 때문이다.

사추위에선 정연길 서울보증보험 감사와 김경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후보로 압축된 채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방영민 현 사장이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사장직을 맡고 추후 후임 사장이 결정되면 30일 전후에 임시주총을 연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서울보증보험은 현 사장 선임도 지난 2007년 당시 다소 지연돼 주총이 열리기 이틀 전 결정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주총까지도 이를 확정하지 못한 것이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동지상고, 경북대를 졸업한 정연길 감사는 제일은행 지점장, 한국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 운영지원처장 등을 지냈다. 김경호 전 이사는 행정고시 21회로 재무부,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에서 대변인, 공자위 사무국장 등 요직을 거친 경제 관료 출신이다.

정 감사는 감사로 재직해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점과 학연, 지연 등의 인연을 바탕으로 한 정권 핵심들과의 친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전 이사는 공자위 사무국장 등을 거치며 공적자금 관리, 회수 등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 서울보증보험의 회생과 경영 정상화 등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주주는 예금보험공사(93.85%)로 이외에도 3개 생명보험사가 4.8%, 9개 손해보험사가 1.3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사장 선임에 신중한 것은 좋지만 사장 선임만을 위한 주주총회를 또 연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회사의 발전과 공적자금 회수 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장을 선임해야지 지나치게 여기저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은 향후 회사 경영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보증보험 주총에서는 2009회계년도(2009.4.1~2010.3.31)에 원수보험료 1조 573억원, 당기순이익 3367억원, 총자산 4조 7460억원, 지급여력비율 1355.9%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재무제표를 확정했다. 또 사외이사로 이충길씨, 외부감사인으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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