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 "(사퇴한다고) 약속했지 않았냐"

속보 라응찬 회장 "(사퇴한다고) 약속했지 않았냐"

정진우 기자
2010.10.30 09:32

라응찬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96,600원 ▼100 -0.1%)) 회장은 30일 그동안 밝힌 입장에 변화가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람을 그렇게 의심하냐. (사퇴한다고) 약속했지 않았냐"고 말했다.

라 회장은 이날 오전 신한지주 정기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 들어서면서 이같이 밝히고 16층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라 회장이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만큼 이날 이사회에서 이를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라 회장은 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검찰조사 나왔냐"며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신한지주 사외이사들은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윤계섭 서울대 교수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정행남 이사는 "세 명 동반 퇴진은 안된다고 생각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 등 나중에 논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이사회 논의에서 빠지냐는 질문에 "3명 의견이 그대로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류시열 이사 역시 직무대행 체제 등은 이사들과 논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류 이사는 "이사들끼리 더 만나서 논의를 해보고 이사회에서 결론을 낼 것이다"며 "재일교포들이 동반퇴진 반대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백순 행장을 비롯한 나머지 이사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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