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기고만장 기자실'의 '이슈분석'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Q.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지분을 전격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하고 있는 가운데 매우 이례적인 결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홍혜영 기자?
A. 네, 론스타가 보유하고 있는외환은행지분 51%를 하나금융그룹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새벽, 외신에서 먼저 보도가 나왔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론스타와 하나금융이 최근 외환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한 '논바인딩', 즉 조건에 구속되지 않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바인딩이란 인수·합병에서 첫 번째 단계로,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불이익이 없는 낮은 수준의 계약입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해왔고 우리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중 양자택일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우리금융 입찰참가의향서(LOI) 제출일인 26일 전까지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의 가격은 현 주가 수준으로 볼 때 38억 달러, 우리 돈 4조 2천억 원 정도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나금융이 시가보다 10% 이상의 프리미엄을 더 붙였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Q1. 외환은행은 최근까지 호주 뉴질랜드 은행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나요?
A1. 네, 그렇습니다.
호주 뉴질랜드(ANZ) 은행은 최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실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호주 뉴질랜드 은행의 마이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의 인수 소식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호주 뉴질랜드(ANZ) 은행이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측에 지분 57%에 대해 45억에서 46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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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는 보유 지분 51%의 가격만 50억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해 인수가 물 건너가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Q2. 하나금융은 또 우리금융 민영화에 관심을 표시해왔는데요,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A2. 하나금융이 내부에 태스크포스팀까지 둘 정도로 최근까지 우리금융 인수를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하나금융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원래부터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둘 다 관심이 있었지만, 그 쪽(우리금융)보다는 외환은행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마디로 외환은행 매각은 '흥행성공', 우리금융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금융은 오는 26일 입찰참가의향서(LOI) 제출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와 연기금 등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외신에선 KB금융그룹이 우리금융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Q3. 외환은행과 하나금융, 어떤 시너지를 내게 될까요?
A3. 이제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면, 몇 주 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론스타와 하나금융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됩니다.
하나금융그룹이 무역금융, 외환 등에서 강점을 지닌 외환은행 인수하게 되면 큰 시너지를 내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내부에서도 "잠재부실 면에서 우리금융보다는 외환은행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게다가 증권사가 없는 대신 카드와 기업여신을 보유한 외환은행이 인수시 시너지 효과가 더 클거란 계산입니다.
론스타는 이미 외환은행 배당금과 지분 일부 매각으로 투자 원금의 98%를 회수한 상태인데요,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론스타는 최소 6조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쥐고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