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권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와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 51%를 인수하는 '논바인딩', 즉 조건에 구속되지 않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승유 / 하나금융지주 회장
"외환은행과 지금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 인수 협상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의 가격은 현 주가 수준으로 볼 때 38억 달러, 우리 돈 4조 2천억 원 정도입니다.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해온 호주 뉴질랜드(ANZ) 은행이 최근 외환은행 실사를 벌이는 중이어서 하나금융의 등장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김승유 회장은 그러나 "기존에 추진해온 우리금융 인수도 선택 사항(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금융 입찰참가의향서(LOI) 제출일인 26일 전까지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입니다.
[인터뷰]박정현 / 한화증권 연구원
"외환은행은 자산 건전성이 굉장히 깨끗하고 인수자금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고 반면 우리금융은 인수자금 마련이라든가 인수후 자산건전성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론스타와 하나금융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됩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자산 300조 원이 넘는 국내 3위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독자들의 PICK!
론스타는 이미 외환은행 배당금과 지분 일부 매각으로 투자 원금의 98%를 회수한 상태입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론스타는 최소 6조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쥐고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