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 회장 "인력 너무 많다"

어윤대 KB금융 회장 "인력 너무 많다"

김지민 기자
2011.01.12 16:07

추가 구조조정 시사··· "한꺼번에 구조조정 하는 일은 없을 것"

국민은행이 지난해 3247명의 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B굿잡'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행이 그동안 인력을 너무 많이 채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쟁회사에 비해 (인건비를) 40~50% 정도 많이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올해는 (인위적인)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인건비 감축이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희망퇴직 등의 실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 회장은 최근 영업점에서 실적이 저조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성과향상추진본부 설립과 관련 "성과향상제도는 직원들에게 일종이 기회를 주려는 의도로 만들어 진 것"이라며 "한꺼번에 구조조정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향상추진본부는 영업 실적이 부진한 200여명의 직원을 모아 교육과 영업을 병행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됐다. 은행은 6개월 단위로 영업실적을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올린 직원들을 영업점에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12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굿잡’출범식을 가졌다.
↑KB금융그룹은 12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굿잡’출범식을 가졌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추가 인력 감축 여부와 관련,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성과향상제도를 통해 직원들을 재교육시키고 영업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은 우량 중소·중견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이어주는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굿잡 (KB Goodjob)’ 출범식을 가졌다.

’KB굿잡'은 국민은행 전국 1200여 지점을 통해 발굴되거나 중견기업연합회 등 제휴기관을 통해 확보된 우량 중소·중견 기업의 구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용사이트(www.kbgoodjob.co.kr) 등을 통해 청년구직자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민은행은 청년취업자를 채용하는 기업과 취업자에게 여수신 금리우대와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채용기업에게는 기업신용등급 평가 시 인센티브를 등을 적용해 대출금 규모에 따라 최고 수백 만 원에 이르는 금융혜택을 지원하며 구직자에게도 취업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어 회장은 " 현재 전 세계의 경제가 힘들고 특히 포르투갈과 독일 등 유럽의 청년실업률이 매우 높다"며 "금융지주회사로서 일자리를 중매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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