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돌파]금리인상과 주가, 상극 아니라 "상생"

[2100돌파]금리인상과 주가, 상극 아니라 "상생"

최명용 기자
2011.01.14 16:12

기준금리 인상에도 주가 최고치..경기 회복기 금리·주가 선순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상이 오히려 경기 회복 자신감으로 이어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해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절대 저금리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주가지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코스피지수는 2108.17로 전일 대비 18.69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지수 경신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인상한 다음날 나온 기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박종현우리투자증권(32,950원 ▲250 +0.76%)리서치센터장은 "경기 회복기엔 주가와 금리가 함께 상승하고 환율도 절상 된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75%인 기준 금리는 역사적으로 절대 저금리 상황이다"며 "올해 추가로 0.75%p 인상을 예상하는데 여전히 과거 기준금리 4%를 넘지 못해 금리 인상이 증시에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투자 자금이 증시에 유입돼 유동성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오성진현대증권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되면 채권 가격 떨어지게 되고 자산 리밸런싱(재분배) 과정에서 주식 쪽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유동성 유입에 따라 박스권 장세가 이어져도 계단식으로 주가가 오르며 중심선을 높이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주가가 조정없이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단기과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초에도 쉼없이 주가가 오르면 과열에 따른 눌림목이 나올 수 있다"며 "단기 과열에 따른 눌림목이 나타날 수 있고 이머징 시장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 변수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현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물가 상승 압력이 큰 중국이 전인대에 앞선 2월 중 긴축 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긴축에 따른 단기 조정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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