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연동예금에 쏠리는 돈…원금보장되면서 최고 수익률 19% 상회
명절에 친지나 친구들을 만나도 재테크 얘기는 빠질 수 없다. 누구는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는 소문, 어디가 금리가 조금 더 높더라는 정보 등 오가는 얘기는 많지만 선뜻 어디다 투자해야 할지 쉽게 감은 오질 않는다.
저금리 시대, 은행 이자에 만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자니 손실이 걱정된다면 이 상품을 눈여겨 볼만 하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다.
ELD는 주가지수의 변동에 연계해 이자율이 결정되는 예금상품이다. 통상 주가가 떨어져도 원금 보장은 되면서 미리 정해진 지수 변동 폭에 따라 최고 시중 예금금리의 4배 이상 수익까지 가능해 인기다.
◇ELD로 향하는 돈…수익률은?
ELD에 몰리는 돈은 상당하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5316억원을 판매했다. 전년보다 16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만기도래한 ELD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연 6.68%에 달했다.
같은 해 하나은행은 전년대비 8635억원 증가한 2조2310억원을 팔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확정된 수익률은 최저 5.5%부터 최고 17.94%까지다. 신한은행도 무려 1조원 이상 늘어난 1조7004억원을 판매했다. 지난달 28일 만기 도래한 상품의 수익률은 '고수익 상승형'이 19.31%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ELD판매가 2건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2월 만기 도래한 '하이-믹스 30호, 31호'의 경우 수익률이 5.6%~12.46%로 확정됐다.
물론 ELD 상품은 주가지수와 연동되기 때문에 보통 주식시장이 상승세일수록 수익률이 높다. 올해 역시 증시가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어 ELD 판매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명절 지나고 가입하려면 어떤 상품 있나
당장 명절 연휴 직후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도 많다. 국민은행은 오는 8일부터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11-2호'를 판매한다. 만기시점의 KOSPI 200 지수에 따라 최고 연 12.4%의 이자를 준다. '하락수익추구형'을 선택하면 만기시점의 지수가 가입시점보다 하락하면 연 6.3%를 지급받는다.
하나은행은 오는 11일까지 ELD 4종을 판매한다. 상품에 따라 최저 연 0%부터 최고 연 13.63%까지 이자가 지급된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까지 코스피200 양방향형과 서부텍사스유(WTI) 상승형 등 2가지 ELD 상품을 판다. 국내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국제유가와 연동해 투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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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오는 7일까지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3호’를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은행권 최초로 삼성그룹지수인 ‘S&P한국대기업지수1’에 연계해 수익률을 결정하는 세이프지수연동예금 시리즈를 내놨다.
지방은행들도 ELD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대구은행은 14일까지 '리치 지수연동예금 2종'(안정형, 적극형)을 판매한다. 적극형은 만기지수가 20% 이내 상승하면 최고 연 17.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9일까지 두 종류의 '부은지수연동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4.2%의 이자를 지급한다.
업계 전문가는 "주식시장이 전반적 호황을 보이면서 ELD 상품의 판매와 수익률도 좋은 편"이라며 "다만 만기 때 지수가 특정 이자지급 조건을 벗어날 경우 원금만 보장되고 수익은 전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어 잘 살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