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물가 상승이 석유류.농산물 가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의 상승 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과 비교할 때 차이를 보인다.
이번달에는 물가 상승 원인을 외부적이고 계절적인 요인이 큰 두 품목 정도로 한정해 전달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금융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혀 금리 인상의 효과에 대해 긍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가 외에 금리 인상과 밀접한 집값과 전세값에 대해서는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고 밝혔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의 기반으로 꼽히는 주택담보대출이 계절 요인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힌 지난해 표현과 비교하면 한층 순화된 것이다.
한편 한은은 경기와 물가 전망에 대해 회복과 상승 견해를 유지했다. 한은은 국내 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용 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국제 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골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