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이번엔 '목포'행…저축銀 지원 보따리 풀어

김석동 이번엔 '목포'행…저축銀 지원 보따리 풀어

오상헌 기자, 전남 목포=박종진
2011.02.22 11:3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1주 먼저 가지급, 예담대출 90%까지 확대..."심리안정' 올인

정부가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22일 전남 목포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 시기를 1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영업정지 3주 후부터 지급하던 예금보험공사의 가지급금(1500만원 한도) 지급시기를 앞당겨 2주 후부터 지급한다.

가지급금 지급 이전이라도 자금이 필요한 예금자는 국민은행과 농협 기업은행 광주은행 등 4개은행에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1500만원 한도 내에서 학자금 등 긴급 자금 대출도 이뤄진다. 아울러 가지급금 개시 직후 추가 자금 수요에 대해선 예금담보대출 한도를 90%까지 확대해주기로 했다.

목포 지역 서민들을 위해 미소금융 지점(9개)의 연간 지원한도도 지점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두 배 확대된다. 아울러 이 지역 서민금융회사의 햇살론 대출 취급 확대를 유도하고 은행들이 판매하는 새희망홀씨 대출 자금을 목포지역 점포에 우선 배정해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서민금융 지원 방안은 올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내놨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을 통해 3억원 한도 내에서 경영안정자금도 대출해 주고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지원도 한도를 확대한다. 지역 은행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여신 거래자를 위해 전담 창구를 개설해 여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밝혔다. 김 위원장의 지방행은 전날 부산을 찾은 데 이어 이틀째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 지역 저축은행인 대한 동양 무등 센트럴 스마트 골든브릿지 등 6개 저축은행장도 참여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막연한 불안 심리 때문에 건전한 저축은행에 예금 인출 사태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김 위원장이 직접 목포를 찾아 대책을 설명키로 했다"며 "과도한 예금인출만 없다면 추가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오른쪽 네번째)이 지난 21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오른쪽 네번째)이 지난 21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