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무산시 4조원 손실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무산시 4조원 손실

김혜수 MTN기자
2011.04.19 15:12

< 앵커멘트 >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할 경우 약 4조원에 이르는 손실이 날 것으로 자체 분석했습니다. 당장 오는 27일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인데요.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서 최종 관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김혜수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을 인수하지 못할 경우 4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번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될 경우 모두 3조9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자체 추산했습니다.

인수 무산시 하나은행 신용등급 하락은 물론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국내외 투자자가 손해배상을 할 경우 그 손실규모가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다 계약금과 수수료, 이미 조달된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의 이자비용을 포함하면 4000억원이 넘어 약 4조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문제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건은 별개로 봐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론스타의 유죄판결이 3년 후에 난다고 가정할 때, 현 시점에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보다 3년 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하면 론스타는 최소 24% 가량 더 많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론스타가 유죄판결을 받는다 해도 현대건설 매각 등으로 3년간 1조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고, 장부가치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시간을 끌수록 오히려 론스타의 매각차익만 늘려줄 것이란 얘깁니다.

<스탠드업>

론스타와 맺은 계약 기한은 다음 달 말까지. 6월이 되면 론스타와 하나금융 그 누구라도 외환은행 매매 계약을 파기할 수 있습니다. 승인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결론과 그에 따른 하나금융의 대응이 어떻게 진행될 지 시장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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