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당연, 경영참여는 문제"

김승유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당연, 경영참여는 문제"

오상헌 기자
2011.04.28 09:31

김승유하나금융지주(126,700원 ▲100 +0.08%)회장은 28일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논란과 관련해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만 국민연금 등의 주주권 행사가 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훼손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 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 지분 7~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의 지속적 발전과 심화'를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 참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너무 당연한 걸 강조하다보니 논란이 생긴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국민연금 회 일반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투자기업의 이사회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투자 지분을 자유롭게 사고팔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데 경영에 직접 참여하면 발이 묶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주주라고 하면 이사회에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략적 투자자(SI)냐 재무적 투자자(FI)냐의 개념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며 "FI인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경영에까지 관여하는 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결국 문제는 주주가치와 주주권 행사의 범위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라며 "주주권을 포기해선 안 되지만 주주가치를 너무 광범위하게 봐서도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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