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유럽 위기 등 안팎 불안요인 유의"

전문가들 "유럽 위기 등 안팎 불안요인 유의"

신수영 기자
2011.05.24 15:30

(상보)

한국은행 총재와의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이 유럽 재정문제,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유의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유가 상승 등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24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은 국내 경기에 대해 수출이 활기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유럽 재정문제,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 가운데서는 주요 대기업의 경우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래의 고용·투자 계획이 유지되고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다만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물가에 있어서는 유가 상승 등 공급충격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특히 "과거 미국의 경험에 비춰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된 후 이를 안정시키는 데 상당한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금 움직임과 관련해 하반기 들어 오름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발언도 제기됐다.

이들은 또 금융·외환시장 측면에서는 외자유출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환시장 안정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중수 총재 역시 이날 간담회 직전 포토타임에서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을 경계했다. 그는 "유럽 같은 경우도 우리가 아는 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서 밖으로 번지니 어떤 형태로 균형이 오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한은법 개정안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아니고 사안 자체가 통과될지 기다리는 것"이라며 6월 임시국회서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종석 홍익대 교수, 김형태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교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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