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후임 사장에 강대석씨가 사실상 내정됐다.
오는 2월 중순 임기가 끝나는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비상근 부회장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98,700원 ▲2,100 +2.17%)는 오늘(3일) 오후 3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정할 계획이다.
강대석 신임 사장은 현재 블루코드테크놀로지 공동대표이사로, 2004년까지 신한금융투자에 근무했었다. 1988년 신한증권에 입사해 신한과의 연을 맺었으며, 굿모닝증권과 합병 후에도 2년 동안 근무하다 뮤직시티 공동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신한증권 입사 전에는 1980년부터 약 8년 동안 외환은행에서 근무한 바 있다.
강 신임 사장의 선임은 신한은행 출신이 아닌 외부 출신이 선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굿모닝증권과 합병 이후 역대 사장을 보면 대부분 신한은행 출신이었다. 합병이후 초대사징인 도기권 전 굿모닝증권 사장과 사장자리에 채 1년도 있지 못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만 유일하게 외부출신이었다.
이번 인사는 은행업과 영업환경과 의사결정 템포는 물론 조직 및 인사운용 등이 완전히 다른 금융투자사 최고경영자로 뱅커 출신을 기용했다가 성공한 전례가 많지 않았던 상황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자경위는 이날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캐피탈 부사장 등 총 12명의 계열사 임원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은행의 경우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에는 이동대, 오세일, 조용병, 문종복 부행장과 주인종, 설영오 부행장보 등 총 6명이 있다. 오세일 부행장은 최근 그룹의 기업투자(CIB)부문장으로 선임됐으며, 주인종, 설영오 부행장보는 임원 2년차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통상 1년 연임하는 것을 감안하면 연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은행 부행장 인사는 소폭으로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신한지주는 오는 23일 자경위를 열고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신용정보 등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