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사장 "쌍용건설 매각 잘될 것"

캠코 사장 "쌍용건설 매각 잘될 것"

필리핀(마닐라)=신수영 기자
2012.05.06 12:00

서민금융은 바꿔드림론 이어 개인·中企 재기프로그램 추진

장영철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5일 세 번째로 매각을 시도하는쌍용건설과 관련, "경쟁 입찰 구도를 만들어 놨다"며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장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실시된 쌍용건설 입찰에서 M+W와 홍콩계 시온 등이 참여했으며 캠코는 이달 중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와 관련, "국내 건설사들은 관심이 없고, 외국계는 말만 있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며 "독일과 홍콩에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정 안되면 현물로도 반납할 룸도 있다"고 밝혀 가격을 낮추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캠코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간 마감 시한인 올해 11월까지 쌍용건설을 매각해야 한다. 캠코는 지난 2월 쌍용건설 예비입찰을 실시했으나 M+W그룹만 예비입찰에 참여,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한편 장 사장은 부실채권정리기금과 관련, "회수율이 116%로 굉장히 높다"며 "가장 성공한 것이 대우인터내셔널로 2조2000억원을 벌어 수익률이 58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부실자산 정상화 작업에 대해서는 "실제로 보니 정상화로 판정될 수 있는 사업장이 많지 않다"며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고, 기존 시행사와 얽힌 관계를 푸는 것도 쉽지 않다, 생각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장 사장은 지난해 각 지자체와 서민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상당한 효과를 봤다며 올해는 다중채무자와 중소기업들을 위한 재기프로그램 제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 채무불이행자가 너무 많고, 대부분 여러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들"이라며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에서 부실채권을 인수해보니 채무 중복률이 60%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 대한 종합적인 재기프로그램을 연구할 것"이라며 또 "개인 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하다가 채무불이행 상태가 된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아울러 "대학생들을 위한 신용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할 것"이라며 "취업도 어렵고, 출구가 너무 막혀 있어 희망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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