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리아비바생명 합작청산, 우리금융 단독경영

단독 우리아비바생명 합작청산, 우리금융 단독경영

배성민 기자, 오상헌, 배규민
2012.05.10 16:42

아비바그룹, 우리금융에 지분 매입요청… 양측 다 긍정적

우리아비바생명의 외인 주주인 아비바그룹이 보유 지분을 합작사인 우리금융지주에 넘긴다. 영국의 글로벌금융그룹인 아비바쪽에서 유럽 경기 부진 등을 이유로 지분 매입을 요청해와 우리금융에서 이에 응하는 형식이다.

10일 금융계와 우리금융 등에 따르면우리금융은 아비바그룹의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매입을 요청받고 이를 수락해 매입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비바그룹쪽에서 우리아비바생명 쪽에 투입한 금액은 998억여원으로 매입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우리아비바생명의 지분 구조는 우리금융지주 51.58%, 아비바그룹 계열의 아비바 인터내셔날 홀딩스 47.31%를 갖고 있는 구조(소액주주 지분 1.11%, 이상 작년 말 기준)다.

아비바그룹은 최근 유럽지역 경제위기 등이 겹치면서 미국지역 아비바 사업부인 '아비바 USA'를 매각키로 한데 이어 대만, 한국 등에서도 점진적인 철수를 이행하는 것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우리금융도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외형 확대를 모색했지만 합작사 등의 이유로 협의 절차가 복잡해지는 등 단독 대주주로 올라서고 싶어했고 아비바그룹도 자국내 경제사정이 좋지 않고 추가 투자 등이 어려워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비바그룹은 합작을 위해 투자한 금액의 회수 극대화보다 조기 회수에 무게를 둬 우리금융에서도 의사 결정을 빨리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IG그룹의 생명보험 계열사였던 LIG생명이 우리금융과 합작사인 아비바그룹 쪽으로 넘어오며 2008년 우리아비바생명으로 새 출발을 했었고 이번 매각 결정으로 아비바그룹은 5년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은 연초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리고 우리금융그룹과의 다양한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10위권 보험사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사장은 "금융그룹 차원에서 보험사 육성 의지가 있지만 합작사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향후 보험사 외형 확대도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규민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