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경남기업에 250억 지원 제안"

우리銀 "경남기업에 250억 지원 제안"

배규민 기자
2012.06.12 11:47

유동성 위기에 몰린경남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놓고 두 채권은행들이 상반된 얘기를 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PF대주단 주관사인 우리은행이 신규자금 지원을 거절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각각 50%씩 지원을 제안했지만 신한은행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의 PF대주단 주관사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12일 "어제 신한은행에 250억원씩 지원하자고 제안했는데 신한은행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은 130억원 이상은 절대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어제 경남기업에 13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필요한 자금이 500억원인데 130억원만 지원해서 어떻게 할 건지 모르겠다"며 "신한은행이 지원한 금액만큼 우리도 당장 지원할 수 있지만 각각 250억원씩은 지원해야 경남기업을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경남기업은 현재 265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B2B 대출)을 연체 중이며 500억원 가량의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금이라도 신한은행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하면 우리은행도 25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7위인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졸업 1년 만에 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다.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선투자했는데 지난 해 말부터 추가 자금조달 추진이 지연되면서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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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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