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가족의 좌충우돌 재테크]장마저축 평생 비과세 매력 여전

"장마저축(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와 비과세, 신협 예금의 비과세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고?"
나신용 씨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재개편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형으로부터 전세자금도 마련해 놓지 못했다고 핀잔을 들은 이후 나 씨는 나름 세테크 강의까지 받으며 여기저기 저축을 해왔다. 그런데 그런 혜택들이 모두 사라진다고 하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특히 나씨가 가입하고 있는 장마저축의 만기는 2014년으로 아직 2년 더 남았고, 신협에 비과세로 3년간 가입한 예금도 만기가 2년 가까이 남았는데 가입 당시와 어떻게 달라진 것인지 궁금하다.
비과세 혹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이미 가입해 놓은 저축상품의 혜택이 여전히 유효한지,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장마저축을 추가로 가입할 필요가 있는지, 요즘 금리는 얼마인지, 자동이체로 계속 납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등 궁금한 것이 갑자기 많아졌다.
◇장마저축 평생 비과세 매력= 장마저축의 소득공제 혜택은 만기와 관계없이 올해까지만 적용된다. 하지만 비과세 혜택은 기존 가입자는 물론 올해 가입자도 만기까지 계속 유지된다.
은행 관계자는 "비과세 상품이 귀해진 만큼 세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연내 장마저축 통장을 여러 개 개설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장마저축은 가입 또는 유지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불입기간도 상품에 따라 최장 50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 7년만 경과하면 원하는 시점에 해지해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약25.7평)이하로 가입일 현재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인 1주택 소유자이며, 분기당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자유저축이므로 금리가 낮거나 여유 자금이 없으면 몇 년 쉬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여러 금융회사에 중복가입이 가능하다.
◇하나·SC은행 '장마' 금리 연4%로 최고=장마저축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게 변형해 평생비과세적금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예금 금리는 연 2.7~4.0%로 은행간 최대 1.3%포인트까지 차이가 나며, 저축기간도 최대 10년, 30년, 50년으로 은행마다 차이가 크다.
현재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연 4%를 제공하는 하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다. 저축기간도 두 은행 모두 50년까지 약정할 수 있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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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경우 저축기간이 7~10년인 일반 장마저축의 금리는 연 3.9%를 제공하나 저축기간을 30년까지 연장한 '평생우대장마저축'의 금리는 연 3.4%로 0.5%포인트 낮다.
우리은행도 30년까지 저축할 수 있는 '프리티우리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기본형이 연 3.6%, 1년 회전형이 3.5%이다. 인터넷 가입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최대 50년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금리는 기본 연 3.4%에 직장인 통장 등 보유시 우대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25,750원 ▼750 -2.83%)은 평생비과세 저축을 50년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금리는 연 3.7%다.
국민은행과외환은행의 경우 장마저축의 저축기간은 최대 10년에 그친다. 금리는 각각 연 3.75%, 연 2.7%다.
장마저축의 금리는 가입 후 최초 3년간 확정금리가 적용되며, 이후에는 3년 단위로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신협 등 비과세는 연말로 끝나= 장마저축은 연내 가입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반면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새마을금고 등 조합의 예탁금·출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기존 가입자에 대해서도 올해말까지만 유효하다.
그동안 조합에서는 예탁금(1인당 3000만원 한도)의 이자와 출자금(1인당 1000만원 한도)의 배당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왔다.
하지만 기존 가입자라고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은 올해 말까지만 부여하고 예탁금의 경우 내년에는 5%, 2014년부터는 9%의 세율을 적용한다. 출자금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5%의 세율을 물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