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탈 인수 시너지…4분기 행보 주목
더벨|이 기사는 10월09일(13:29)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올 하반기 들어 금융권 부실채권(NPL) 인수 입찰에 적극 참여하는 등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하반기 신한은행(원금 1800억 원) 외 1곳의 NPL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비록 가격이 맞지 않아 낙찰에 실패했으나 지난 8월 GE캐피탈코리아와 합병한 후 현대캐피탈이 시도한 첫 금융권 일반 NPL 투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이 두 건의 입찰 참여를 시작으로 하반기 몇 차례 입찰을 통해 하반기 본격 투자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NPL 매각 물량 규모가 통상적으로 연중 가장 커 다수의 투자자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캐피탈도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인수한 GE캐피탈코리아와 지난 8월 합병했다. 이 때 GE캐피탈코리아의 투자금융부서 직원들도 그대로 현대캐피탈로 거처를 옮겼다. 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이 간혹 무담보 부실채권 입찰에 참여를 한 적은 있다"며 "내부에 무담보 부실채권 추심인력도 있어 GE캐피탈의 NPL투자팀과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국내 부실채권 시장에 본격 참여한 GE캐피탈코리아는 부실채권 시장의 핵심투자자로 성장했다. 더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GE캐피탈코리아는 지난해 농협과 하나은행에서 일반담보부채권 약 1800억 원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GE캐피탈이 현대캐피탈의 높은 자금조달능력을 발판삼아 과거보다 투자 규모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이 NPL투자에 나서면 수익 모델도 변화가 예상된다. 투자사업부가 없는 현대캐피탈은 자산 중 채권·유가증권·PF등에 대한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고 자동차 할부금융에 집중했다. 이번 NPL투자를 기점으로 수익 모델이 다변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