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경분리 후 '임원잔치'…"임원만 20% 늘어"

농협 신경분리 후 '임원잔치'…"임원만 20% 늘어"

정현수 기자
2012.10.18 11:14

[농협중앙회 국감]

농협 신경분리 후 농협의 임원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조직 비대화 문제가 제기됐다.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농협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신경분리 후 임원은 290명에서 348명으로 증가했다.

임원은 회장, 대표이사, 전무, 상무, 이사, 감사, 비상임이사를 포함한다. 황 의원은 "농협 비대화를 뒷받침하는 비용은 결국 농민과 조합원들이 떠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협 임원들의 과도한 연봉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황 의원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와 생보 대표의 연봉은 각각 2억7000만원, 2억5000만원이다. 이들 기본급에 80%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중앙회와 금융지주, 농협은행의 사외이사는 규정 연봉만도 4800만원이었다. 손보·생보, 증권·자산·선물 등의 사외이사도 각각 4200만원, 3600만원이었다. 여기에 출장비, 회의참석비 등을 포함하면 수령액은 2배로 늘어난다.

황 의원은 "농협의 임원잔치, 연봉잔치가 농민과 조합원들을 농협으로부터 떠나게 만들 수 있다"며 "신경분리의 목적을 경제사업 활성화가 아니라 농협 집안잔치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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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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