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신제윤 "우리은행, '주인없는 은행' 안만든다"

[문답]신제윤 "우리은행, '주인없는 은행' 안만든다"

박종진 기자
2013.06.26 11:21

"분리매각, 공적자금 회수 비슷, 경영권 확보지분 줄 것…광주·경남 묶어서 안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과거 일괄매각 방식과 이번 분리매각 방안의 공적자금 회수 규모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26일 오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남상구 신제윤) 제78차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심의 의결한 후 매각 방안을 발표했다.

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요가 있는 자회사를 매각하면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일괄매각보다) 더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핵심은 시장이 원하는 것, 즉 실현 가능성"이라며 "기본 원칙은 빠르게 우리금융을 시장에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 위원장은 우리은행의 최소입찰규모를 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방은행과 증권계열 매각결과에 따라서 매각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그 때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주인 없는 은행을 만들 생각이 지금은 없고 경영권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은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남은행 인수전이 지역 간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에서 정한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매각을 진행 하겠다"며 "경남과 광주은행을 묶어서 파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남상구·신제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일문일답.

―시장 조사는 해봤나.

▶(남상구 위원장)주관사 통해 계속 시장상황 점검하고 있다. 관심 표현하고 있는 잠재적 인수자가 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방은행 매각 원칙은 최고가 낙찰로 하겠다는 의지 밝혔다.

▶(이하 신제윤 위원장)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빠른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의 세 가지 민영화 원칙이 있다. 세 가지 원칙을 충실히 반영해서 매각할 것이다. 여전히 최고가 원칙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방은행을 인적분할 때 과세 문제가 있다. 최대 수천억원이 예상된다.

▶세부 문제에 대한 많은 논의 있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얼마의 부담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민영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데 형식적인 논리로 나오는 세금을 최소화할 것이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은행과 결별하면 자생력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경쟁력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함께 파는) 우리투자증권이 매력적이다. 아비바생명, 자산운용을 묶음으로 한 이유가 매각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서다. 물론 아비바 측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논의해나가겠다.

―매각주관사 선정은 어떻게 되고 있나.

▶예보에서 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기존의 매각주관사가 추진할 것이다.

―원매자가 외국계 자본이라도 상관없나.

▶누차 얘기했다. 법과 기준에 벗어나지 않으면 내·외국인을 차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단독입찰도 가능한가.

▶매각의 기본은 유효 경쟁이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시간이 좀 있다. 지방은행과 증권계열이 매각되고 나면 거기서 나오는 상당한 이익이 생기고, 신임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의 개혁도 진행되면 우리금융은 유효경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은행의 최소입찰 규모를 정하지 않았다.

▶우리은행 매각은 우선 시간이 있다. 지방은행과 증권계열 매각결과에 따라서 매각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그 때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최소입찰 규모의 하한선을 안정한다는 것인가.

▶아직 결정된 것 없다.

―우리은행이 주인 없는 은행이 될 가능성도 있나.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 경영권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은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 어떤 점을 고려할 것인가.

▶지방은행 매각은 지역민을 위한, 지역을 위한 은행이 될 것이냐가 중요하다. 우리은행과 증권계열 매각 모두 민영화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과거 일괄매각과 이번 분리매각을 비교할 때 공적자금 회수 규모는 차이가 나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요가 있는 자회사를 매각하면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괄매각보다)더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가장 큰 핵심은 시장이 원하는 것, 즉 실현 가능성이다.

―매각 대외변수는 무엇인가.

▶주가가 오를 때를 기다리는 방식보다는 빨리 시장에 돌려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매각 시점이 내년 말이니까 대외환경이 그 사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기본 원칙은 빠르게 시장에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은행은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잠재적 수요자는 있다고 생각한다.

―경남은행 인수전의 경우 정치적 공방이 심해지면 광주와 경남은행을 묶어서 시중은행에 파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광주와 경남은행을 함께 묶어서 파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법에서 정한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매각을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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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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