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라·대우건설 등 재무개선 대기업 최종 14개 선정

단독 한라·대우건설 등 재무개선 대기업 최종 14개 선정

김진형 기자, 박종진
2014.05.12 17:16

9개 계열 새로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H그룹·E그룹은 "우려"

채권단이 올해 대기업 재무구조를 평가한 결과, 부실 우려가 있는 대기업계열이 최종 14개로 분류됐다. 이중 이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채권단 자율협약 상태인 5개를 제외한 9개 대기업 계열이 올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관리대상계열은 2개 계열이 선정됐다.

주채권은행은 이들 대기업들과 이달 말까지 자구계획을 담은 약정을 체결하고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42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통해 최종 14개 계열을 올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업은 금호아시아나, 대성, 대우건설, 동국제강, 동부, 성동조선, 한라, 한진, 한진중공업, 현대, 현대산업개발, SPP조선, STX, STX조선해양이다.

다만 14개 계열 중 이미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이 진행 중인 5개 대기업은 약정을 체결하지는 않는다. 현재 금호아시아나는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고 성동조선, SPP조선, STX, STX조선해양은 채권단 자율협약 하에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주기업체를 포함해 계열의 주력기업들이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중인 그룹은 약정 체결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14개 계열 중 실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할 곳은 9개다. 이중 한진과 동부는 지난해에도 재무구조개선약정에 포함돼 자구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현대는 약정을 맺지 않았을 뿐 지난해 말 3조30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하고 실질적으로는 주채권은행과 함께 자산 매각 등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대성, 대우건설, 동국제강, 한라, 한진중공업, 현대산업개발 등 6개 계열은 올해 새로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게 된다.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대성,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 한라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맡고 있다.

채권단은 또 올해 새로 신설된 관리대상계열로 2개 대기업을 선정했다. 관리대상계열은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은 아니지만 대상이 될 우려가 높은 대기업이다. H그룹과 E그룹 등 2개 대기업이 대상에 포함됐다.

관리대상계열 대기업들은 주채권은행과 정보제공 약정을 체결하고 신규사업 진출, 해외투자 등 중요한 영업활동에 관해 사전에 주채권은행과 협의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다른 채권은행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대신 가이드라인을 체결해 일방적으로 여신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하고 기존 여신을 연장하거나 대환할 경우 상호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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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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