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랜드 및 시사점

핀테크 기업들이 추가적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처럼 금융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 금융시장 경쟁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랜드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는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중심을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총 투자(VC,PE,인수·합병)는 2016년 70조원(1893건). 2017년 56조원(2165건), 2018년 123조원(2196건)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M&A를 통한 투자금 유치가 전체의 65%에 달한다.
특히 미국․유럽 등에서는 지급결제 분야 중심으로 거래규모 1조원 이상의 메가딜이 다수 성사되는 등 투자가 활성화됐다.
반면 국내는 소수의 핀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금융회사 등의 직․간접적 자금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국·내외 VC(벤처캐피탈)의 국내 핀테크 기업 투자는 총 96건으로 이중 인수․합병(9건)은 약 10%를 차지한다.
2015년 이후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을 인수한 사례는 총 3건으로 금융지주, 카드사, 증권사별 각 1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은 M&A보다는 국·내외 벤처 캐피탈사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성장했다. 토스는 2014년 미국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억원을 유치해 2018년말까지 2200억원의 해외 투자를 받았다. 렌딧은 2015년 역시 미국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5억을 유치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43억원의 해외 투자금을 모았다. 뱅크샐러드는 2015년 국내 VC로부터 19억원을 받아 2018년 말까지 240억원을 유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수․합병 등의 메가딜 추세는 투자자들이 사업초기 보다는 수익모델이 검증된 성장단계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선호함을 의미한다"며 "핀테크 기업들은 아직까지 시장지배력 확장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나,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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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핀테크 기업의 금융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기존 금융회사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금융시장 경쟁도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