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AI 트웰브랩스, 1500억 시리즈B 투자유치…아마존도 참여

영상 AI 트웰브랩스, 1500억 시리즈B 투자유치…아마존도 참여

김진현 기자
2026.07.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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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트웰브랩스
/사진제공=트웰브랩스

영상 AI(인공지능) 전문기업 트웰브랩스가 1억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억달러(약 3000억원)를 훌쩍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NEA와 네이버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Amazon)이 주요 투자자로 합류했다. 여기에 기존 투자자인 래디컬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인덱스벤처스가 후속 투자에 나섰고, 쿼드릴캐피탈과 레드불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트웰브랩스는 글로벌 빅테크, 북미·유럽 VC를 아우르는 투자자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아마존의 참여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진출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웰브랩스는 공공, 보안, 자동차 등 영상 검색과 분석이 필수적인 전 산업군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영상이해모델을 뛰어넘는 '영상인지시스템(Video Cognition System)'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영상의 인식(Perception), 기억(Memory), 추론(Reasoning)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한 '풀스택' 구조가 핵심이다.

기존 텍스트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상을 분석할 때 일부 프레임만 추출해 맥락을 놓치거나, 질문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분석해야 하는 맹점이 있었다. 반면 트웰브랩스의 새로운 에이전틱 아키텍처는 한 번 이해한 영상을 구조화된 기억으로 저장한다. 이후 질문이 들어오면 축적된 기억을 토대로 영상 전체를 관통하는 추론을 수행한다. 시스템을 사용할수록 가치가 불어나는 '영상 인텔리전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셈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웰브랩스는 AWS를 최우선 클라우드 제공자로 선정하고, AWS가 자체 개발한 신규 AI칩 '트레이니엄(Trainium)'에 자사의 영상추론기술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향후 출시될 영상 파운데이션 모델 역시 AWS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다.

제이슨 베넷 AWS 스타트업·VC 부문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트웰브랩스의 모델은 이미 1년 넘게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트레이니엄 칩을 포함한 AWS 인프라에서 대규모 영상인지시스템을 확장하는 여정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거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서울 사무소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뉴욕과 런던에 신규 오피스를 설립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첫선을 보인 AI 영상창작 도구 '로데오(Rodeo)'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5년 전 우리는 기계 지능의 기반이 언어가 아닌 움직이는 현실, 즉 영상에 있다는 확신으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했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을 넘어 개발자, 기업, 에이전트까지 모든 주체를 위한 풀스택 영상 인지 시스템을 완성하고 '비디오 슈퍼인텔리전스'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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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기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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