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나은행 '부장·팀장' 없앤다…'유닛리더'가 임원과 직접소통

[단독]하나은행 '부장·팀장' 없앤다…'유닛리더'가 임원과 직접소통

김평화 기자
2020.12.28 17:09

하나은행에서 '부장', '팀장'이 사라진다. 부장·팀장 호칭을 '섹션장'·'유닛리더'로 각각 변경해 조직체계 단순화와 수평화를 도모한다. 기존 팀장급인 '유닛리더'는 부장급인 '섹션장'을 거치지 않고 임원급과 직접 소통하게 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 현행 '부서'는 '섹션'으로, 현행 '셀/팀'은 '유닛'으로 변경된다. 유닛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유닛리더가 임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구조로 바뀐다. 유닛리더에 전결권을 부여하고 섹션장 보고와 결재를 생략키로 했다.

유닛리더 중 1명이 섹션장을 겸직하게 된다. 섹션 내 업무를 유닛별로 세분화해 유닛리더가 전결하는 식이다. 공통업무에 한해서만 섹션장 역할을 부여한다. 섹션 내 유닛 구성과 유닛리더 선정, 유닛별 업무분장 등은 각 그룹장 전결로 시행된다.

현재 18개인 그룹은 15개로 줄어든다. 본부/단은 19개에서 17개로 감소한다. 미래금융, 리테일, 자산관리그룹이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통합된다. 대면/비대면으로 구분된 조직구성과 기능을 고객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조치다.

경영기획, 경영지원그룹은 경영기획&지원그룹으로 합친다. 본점을 영업현장 지원 중심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해서다. 중앙영업 1,2그룹은 중앙영업그룹으로 통합된다.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이 신설되고 소비자보호그룹은 손님행복그룹으로 이름을 바꾼다. 고객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와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사화가치본부는 경영전략본부로 확대 신설해 ESG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대해 "손님의 새로운 경험과 손님니즈 중심의 조직혁신을 통한 손님 기반강화가 핵심"이라며 "온오프라인 조직을 통합해 플랫폼/디지털 중심 조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부와 영업조직 슬림화를 통한 영업 추진·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부문과 비이자 수익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손님 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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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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