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이 시간대' 조심…"사고 피해자 1.5배 늘어"

장거리 운전 '이 시간대' 조심…"사고 피해자 1.5배 늘어"

배규민 기자
2025.10.03 07:00

출발 전 차량 점검·2시간마다 휴식, 비상 시 안전 대피가 최우선

보험사별 무상점검 서비스/그래픽=이지혜
보험사별 무상점검 서비스/그래픽=이지혜

추석 연휴 고향길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민족 대이동이 겹치는 시기인 만큼 도로 위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석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사고를 조사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추석 당일에는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사고당 피해자 수는 오히려 1.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전체 피해자의 절반 가까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전과 피로 누적, 교통량 증가가 겹치는 시간대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돌사고가 가장 많고 졸음운전, 빗길 사고도 빈번하다. 음주·무면허 사고 역시 연휴 기간 크게 늘어 도로 안전을 위협한다. 전문가들은 "연휴에는 짧은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진다"며 "사고가 잦은 시간대는 운행을 피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전을 위해서는 출발 전 차량 점검이 필수다. 타이어·브레이크·배터리 등 기본 장치와 엔진오일·냉각수, 와이퍼·전조등 상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장거리 주행 전에는 가까운 정비소에서 사전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차 제조사 무상 점검 행사나 보험사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손해보험사들도 연휴에 맞춰 점검과 긴급출동 서비스를 확대한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AXA손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은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긴급출동 인력을 보강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2차 피해를 막는 것이 우선이다. 비상등을 켜고 안전 삼각대를 설치한 뒤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후 보험사 긴급출동을 요청하고 경미한 접촉 사고는 현장 사진을 남긴 뒤 차량을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대폰으로 사고 현장을 촬영해두면 추후 분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명절에는 장시간 운전과 피로가 겹쳐 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기본 수칙만 지켜도 안전한 귀성길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상 점검과 긴급출동 서비스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필수 장치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규민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