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이어 부위원장도 지방으로...금융위, 지방에 166조 푼다

위원장 이어 부위원장도 지방으로...금융위, 지방에 166조 푼다

김도엽 기자
2026.02.26 14: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실기업의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2.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실기업의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2.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12년 만에 1박2일 전국 순회 간담회에 나섰다. 국민성장펀드를 필두로 지방 첨단산업에 5년간 60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정책금융 106조원을 별개로 지방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부기관장, 수도권 VC·PE 등과 함께 대구·경북과 울산·경남을 방문해 '국민성장펀드·지방우대금융 지역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일정은 지난달 11~1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중부·서남권 방문에 이은 후속 현장 행보다. 금융위가 1박2일간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간담회를 연 것은 2014년 '기술·서민금융 현장방문' 이후 처음이다.

이날 대구·경북 현장간담회에서 권 부위원장은 "대구·경북지역은 방위산업·로봇을 비롯한 첨단제조업 및 수소·에너지 등에 경쟁력을 보이고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라며 "5년간 60조원 이상이 지방산업에 투입되는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사업비용 부담을 낮추고 잠재력 있는 기술을 상업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와 별개로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4개 기관 합산해 올해에만 106조원 이상을 지방에 공급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200여명의 지역 기업 관계자와 지자체, 투자운용사가 참석했다. 수도권 소재 투자운용사(VC·PE)가 직접 지역 기업 설명을 듣고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됐다. 업력이 쌓일수록 신규투자 유치가 어려운 구조와, 지역 기업의 투자 접근성 부족 문제가 현장에서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기존의 다른 정책성 펀드처럼 수익성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라며 "무엇을 가능하게 했는지와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첨단산업 생태계에서 얼마나 가치있는 변화를 일으켰는지 등을 평가하여 새로운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장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은 대구광역시, iM뱅크와 협업해 총 2000억원 규모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iM뱅크의 출연을 바탕으로 380억원 규모 우대보증을 제공하고, 대구시는 보증대출에 대해 최대 1.7%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지역기반산업·지역중견기업·무탄소에너지기업 등을 대상으로 1440억원 특례보증도 공급한다.

간담회 이후 권 부위원장은 구미의 한화시스템, 대구의 HD현대로보틱스를 방문해 방산 및 제조업 AX 현장을 점검했다. 로봇 업계는 중국발 경쟁 심화 속 설비투자와 차세대 기술개발에 대한 중장기 자금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투자 집행속도를 높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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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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