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비상대응 금융시장반 가동'…이란 공습 여파 24시간 점검

금융위, '비상대응 금융시장반 가동'…이란 공습 여파 24시간 점검

김도엽 기자
2026.03.01 14:39

필요시, 100조원+@ 규모 시장안정프로그램 가동

[스리나가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시아파 신도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애도하고 있다. 2026.03.01. /사진=민경찬
[스리나가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시아파 신도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애도하고 있다. 2026.03.01. /사진=민경찬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에 대응해 금융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 금융시장반'을 즉각 가동하고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금융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란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중동 상황 전개가 불확실하고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각별한 경계감 속에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응 금융시장반'을 즉각 가동하라고 강조했다. 중동 사태 관련 금융시장 영향을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유하고, 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일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인 점을 감안해 아시아·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금감원과 유관기관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요하면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등 이미 마련된 금융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사태에 취약한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실물경제 지원도 병행한다.

앞서 낮 12시 이찬진·이억원 양대 금융당국 수장은 구윤철 부총리가 주재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에도 참석해 코스피 등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은행권도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을 포함한 지주 전 임원과 계열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주식시장 변동에 따른 대고객 피해 최소화 방안을 점검하고 자본시장 손익 영향을 일 단위로 분석 중이다.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도 그룹 차원에서 원화·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금융권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재로 국내 금융권의 이란 관련 금융거래가 사실상 없는 점을 들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현지시간) 이란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1일(현지시간) 이란 언론은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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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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