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한 없는 주주환원 나선다…ROE·성장률 연동

신한금융, 상한 없는 주주환원 나선다…ROE·성장률 연동

박소연 기자
2026.04.23 14:37

'신한 밸류업 2.0' 발표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 달성한 신한금융그룹이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률을 연계해 상한 없는 주주환원에 나선다. ROE 10% 이상이라는 상향된 목표를 성장률과 연동시킨 주주환원율 산식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그룹이 성장할수록 주주환원도 커지는 예측·지속 가능한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23일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해 예측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공시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2024년에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중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달성하고 자사주 소각 계획도 속도감 있게 이행함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정상화된 데 따른 조치다. 당초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5000만주 이상 매입·소각 목표였는데, 지난해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적용하는 이번 계획은 개별 수치를 목표로 제시하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적정 수준의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를 기반으로 ROE와 성장률을 연동한 주주환원율 산식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율의 상한이 없어졌다.

'ROE 10% 이상'이라는 상향된 목표를 성장률과 연동시킨 주주환원율 산식을 도입하고, 매년 이사회에서 적정성 점검을 통해 주주환원의 안정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장률은 '시장의 자금 공급'과 주주환원의 균형을 위해 경상적 자본 또는 RWA 증가율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주주환원율은 1에서 성장률을 목표 ROE로 나눈 값을 뺀 값으로 결정된다. 일례로 목표 ROE가 10%고, 성장률이 4%인 경우 예상 주주환원율은 60%, 성장률이 5%인 경우는 50%다.

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비은행 그룹사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자본수익률(ROC)을 기반으로 그룹사별 자본을 재배분한다. 이를 그룹 전반의 성과측정·평가·보상 체계와 연계해 ROE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결산배당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한다. 잔여 재원은 기존의 '자사주 5000만주 이상 매입·소각' 계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당배당금(DPS) 규모는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반적인 밸류업 목표의 이행 과정과 결과를 시장과 소통하고 매년 주주환원 관련 지향점을 점검해 이를 반영한 향후 3개년 계획을 지속적으로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히 주주환원율 목표 제시에 그치지 않고,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함께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ROE 제고를 통한 본질적 기업가치 증대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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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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