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증시 호황에 따른 '머니무브' 영향으로 보험업계 전체가 부진한 실적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전년동기 3135억원 대비 36%나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에서 25억원 손실이 나는 등 손해율이 상승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1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5000억원, 신계약 CSM은 4174억원으로 전 분기 4547억원 대비 약 8.2% 감소했다. 이는 업황 자체가 부진했다는 의미다.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8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도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손익 축소와 세법개정 등에 따른 예실차 확대가 반영됐다.
다만 건강보험 출시 등으로 보유계약 CSM은 3조4408억원, 신계약 CSM은 1415억원으로 전분기 1215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킥스는 277.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두 보험사의 부진한 성적은 증시 호황에 따른 머니무브 영향이란 것이 보험업계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험 가입보다 증시 투자 등에 집중하면서 업황 자체가 부진해진 것 같다"면서 "반면 증권업계는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