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출시 10년 맞아 리포트 공개
10만원 부의금 송금 비중, 올해 처음 5만원 역전

카카오페이가 송금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마음'을 주제로 두 번째 리포트를 공개했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송금은 단순한 경제적 교환을 넘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끈끈하게 유지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핵심 도구로 진화했다. 10만원 부의금 송금 비중이 처음으로 5만원보다 많아지는 등 변화한 현실의 모습도 잘 나타냈다.
7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송금 봉투' 누적 사용 건수는 4억5487만건에 달한다. 2019년 전체 송금의 13% 수준이었던 봉투 사용 비중은 지난해 기준 23%까지 늘어났다. 4건 중 1건은 단순히 숫자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봉투에 담긴 메시지로 감정을 함께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많이 쓰인 봉투는 10년간 1억2663만건을 기록한 '정산완료' 봉투였다. 식사 후 비용을 나누는 행위가 하나의 확고한 일상이자 에티켓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뒤를 이어 '내마음', '축결혼', '고마워요' 봉투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위로와 축하의 감정을 전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송금 봉투 데이터에는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변화상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22년까지 축의금 봉투로 가장 많이 보낸 금액은 5만원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10만원이 1위로 올라섰다.
이런 흐름은 조의를 표하는 '부의' 봉투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들어 부의 봉투 역시 처음으로 10만원 송금 비중이 5만원을 넘어섰다. 물가 상승과 사회적 관습의 변화가 디지털 송금 데이터에도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감정 송금' 문화는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10대부터 103세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창구가 됐다. 특히 10대의 총송금액은 2019년 약 40억원에서 지난해 6853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50대부터 80대 이상 사용자 송금액과 이용 건수 역시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1년에는 103세 어르신이 카카오페이 송금을 이용한 기록이 확인되기도 했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멀리 있는 가족의 안부를 묻고 용돈을 건네는 풍경이 전 세대의 보편적 문화가 된 것이다.
이진철 전주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환경에서 송금액과 결합된 메시지나 봉투 디자인은 단순한 경제적 교환을 넘어 인간관계의 감정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카카오페이와 같은 플랫폼은 메신저 기반의 사용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송금 서비스를 통해 금융과 커뮤니케이션의 경계를 점차 허물고 있으며 단순한 결제 기능을 넘어 사회적 상호작용과 감정표현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 서비스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과거에 빳빳한 지폐를 종이봉투에 담아 건네던 정성이 이제는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송금 봉투'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이 변화해도 누군가를 축하하고 위로하는 마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만큼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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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송금 10주년 리포트의 상세 내용은 카카오페이 공식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