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내달 1일 전남광주와 부산에 지역 거점 금융지원 플랫폼인 '신한 SOL클러스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2024년 1월 수원 반도체클러스터를 시작으로 현장 중심 금융지원을 시행해 온 신한은행은 올해 서남권과 동남권으로 거점을 확대하며 권역별 특화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SOL클러스터'는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의 금융 수요를 반영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종합 지원하는 지역 거점 금융 플랫폼으로, 현장 중심의 원스톱 금융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영업인력(RM)과 함께 본점 기업여신심사부 소속 전문 심사역을 현장에 전담 배치했다. 서남권에는 7명(RM 3명·심사역 4명), 동남권에는 8명(RM 3명·심사역 5명)의 정예 인력이 투입된다. 특정 영업점 단위의 지원을 넘어 광역권 산업 생태계를 대상으로 기업 발굴, 자금 수요 파악, 여신 검토, 정책자금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한다.
특히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동시에 가동되는 서남권 클러스터는 당초 계획했던 AI융합·에너지 전환을 넘어 AI, 반도체, 미래차, 해상풍력, 그린수소 등 미래 주력 산업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부터 금융 구조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남권(부산) 클러스터는 부산·경남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 방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산업의 밸류체인을 집중 지원한다. 지역 앵커기업(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자재·부품·정비 등 후방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를 함께 살핀다. 조선·해양 산업의 회복과 방산·특수선 분야 확대에 맞춰 공급망 전반으로 금융지원을 넓힐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두 클러스터를 통해 단순 여신 지원을 넘어 기업 생애주기와 자금 니즈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자본시장 연결, 투자·대출 복합 지원, 신한금융 내 자회사와 연계한 솔루션 등 기업별 상황에 맞는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AI·반도체·미래차·에너지 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지역 경제축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