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이용자 1500만' 정조준 KB스타뱅킹, 9월 '자연어 AI 서비스' 도입

'월 이용자 1500만' 정조준 KB스타뱅킹, 9월 '자연어 AI 서비스' 도입

박소연 기자
2026.07.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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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뱅킹 진화 구상…'슈퍼 에이전트' 기반 마련

KB스타뱅킹 AI서비스 개편 내용/그래픽=김현정
KB스타뱅킹 AI서비스 개편 내용/그래픽=김현정

신한금융그룹의 '슈퍼쏠(SOL)' 등 금융권의 '슈퍼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자사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탑재하며 업계 1위 수성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월간활성이용자(MAU)를 지난해 말 1416만명 수준에서 올해 말 1522만명으로 높인단 계획인데,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AI서비스가 고객 유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 KB스타뱅킹 내에 자연어 기반의 통합 검색 및 대화형 금융 서비스를 전격 도입한다. 2021년 'NEW KB스타뱅킹'을 출시한 이후 계열사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이번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AI 에이전트 뱅킹'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키워드 검색 넘어 문장으로 소통…화면 이동 없는 '대화형 이체' 구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객 편의성의 극대화다. 기존의 단어·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벗어나, 문장 형태의 자연어로 질의해도 AI가 고객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원하는 결과를 찾아준다. 검색 대상은 스타뱅킹 내 메뉴와 상품은 물론 새소식, FAQ, 이벤트, 금융꿀팁까지 전방위로 적용된다.

또 챗봇의 고정된 옵션을 클릭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상호 대화하며 금융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대화형 조회·이체 서비스'도 신설된다. 만 14세 이상의 개인 뱅킹 회원(KB국민인증서 이용)이라면 대화창 내에서 보유한 전 계좌와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특히 1일 누적 200만원 이하의 금액은 별도의 화면 이동 없이 대화창 안에서 즉시 이체까지 완료할 수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16개국 언어로 영토 확장, 글로벌 비대면 문턱 낮춘다

글로벌 고객을 위한 모바일 뱅킹 접근성도 강화된다. AI를 활용해 고객이 선택한 언어로 다국어 페이지 내 메뉴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 기능을 활용해 다국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거래도 확대했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다국어 페이지 내에서 외국인 고객의 KB스타뱅킹 회원가입 서비스까지 다양한 언어로 지원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모바일 뱅킹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국어 지원 범위는 기존 11개국 언어에서 스리랑카어·필리핀어·방글라데시어·우즈베크어·프랑스어를 추가한 총 16개국 언어로 확대한다.

'리더 에이전트'가 지휘하는 멀티 구조…'슈퍼 에이전트' 기반 마련

이번 서비스의 기술적 핵심은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구조에 있다.

고객이 질문을 던지면 지휘통제소 역할을 하는 '리더 에이전트'가 의도를 분석한 뒤 통합검색·조회·이체·금융상담 등 해당 영역에 특화된 세부 에이전트를 적재적소에 호출해 일원화된 AI 대화창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향후 새로운 AI 기능을 유연하게 결합하고 확장할 수 있어 '슈퍼 에이전트'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AI 서비스 도입에 따른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개선을 최우선으로 혁신적이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 슈퍼앱을 넘어 AI 에이전트 뱅킹으로 진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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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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