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융지주 회장 3연임 법으로 막는다..지배구조 개선안 22일 발표

단독 금융지주 회장 3연임 법으로 막는다..지배구조 개선안 22일 발표

권화순 기자, 김미루 기자
2026.07.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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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장기집권' 논란이 벌어졌던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일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연임에 대해 "부패한 이너써클"이라고 직격한 뒤 약 반년 만에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법적으로 제한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선안에는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의 연임 절차와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방안 등도 상세하게 담겨 향후 금융지주의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2일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내놓는다. 발표 당일 오후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8대 금융지주 회장의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에는 현재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KB금융지주의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등 8대 금융지주 회장이 소집됐다.

이날 간담회는 이억원 위원장이 주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평소 강도 높게 비판해 온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해외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지난 15일 하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7월 중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CEO(최고경영자)의 이사회 참호 구축 원천 차단과 연임절차 개선, 국민연금 등의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 성과보수 운영 합리성 제도 등이 주요 주제로 담긴다고 밝혔다.

6개월 진통 끝에 나오는 지배구조 개선안의 핵심은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제한'이다. 금융당국은 회장의 3연임 제한을 법제화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임시에도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의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는 절차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를 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금융지주 회장은 연임이나 3연임 제약없이 장기 경영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당국의 업무보고에서 "돌아가면서 계속, 은행장 했다가 회장했다가 10년~20년 해먹고 그러는데 그런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냐"며 "부패한 이너써클이 생겨서 자신들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하는데, 그냥 방치할 일 아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번 개선안은 이 대통령의 장기연임 제동 의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당초 회장의 3연임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며 금융당국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반면 4년 마다 회장을 뽑는 농협·수협·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경우 해당 업권법상 회장이 '4년 단임'을 하도록 법제화 돼 있다. 역시 신협과 산림조합은 최대 8년까지 1회 연임만 가능하도록 법제화 돼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민간 회사이지만 정부의 인가를 받고 하는 만큼 상호금융권의 연임 제한 법을 참고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개선안이 시행되려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현재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고,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현직 회장들이 연임에 성공 하더라도 앞으로 3년 뒤 3연임 도전은 어렵게 된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 임기 현황/그래픽=이지혜
주요 금융지주 회장 임기 현황/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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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미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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