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업비트와 좋은 관계"...하나은행 변수에도 '재계약' 자신

케이뱅크 "업비트와 좋은 관계"...하나은행 변수에도 '재계약' 자신

김도엽 기자
2026.07.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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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실적
케이뱅크 실적

케이뱅크가 오는 10월 실명계좌 제휴 만료를 앞둔 업비트와 재계약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과 두나무의 지분거래와 관계없이 재계약을 따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내비친 셈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여신 성장을 기반으로 하반기 이익 확대 가능성을 자신했다.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 그룹장은 30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업비트와 2020년 실명계좌 제휴 이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도 재계약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실명계좌 제휴 계약은 오는 10월 만료된다. 업비트 이용자가 원화를 입출금하려면 케이뱅크 계좌가 필요해 케이뱅크는 제휴를 통해 고객과 예금을 확보하고 비이자수익도 얻고 있다. 업비트와의 계약 연장 여부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다만 최근 하나은행이 약 1조원을 투자해 두나무 지분 6.55%를 인수하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실명계좌 제휴 은행이 바뀔 가능성도 거론돼 왔다. 이에 케이뱅크가 재계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그룹장은 "하반기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도 두나무와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확대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29% 감소한 것을 두고 "대출채권매각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은행 본연의 이자이익은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올 상반기 대출채권 매각이익은 각각 656억원, 270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186억원에서 331억원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16억원)보다 19.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1.38%에서 1.59%로 0.21%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상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폭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 이익 성장을 자신했다.

상반기말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3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820억원에 견줘 2배 이상(109%) 증가했다. 가계 여신도 함께 증가하며 전체 여신은 19조78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늘어났다.

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자산 성장 이후에 이익 성장이 따라와서 3분기에는 더 많은 성장으로 돌아올거로 본다"라며 "하반기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돼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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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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