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치료, 피부 주관하는 폐 건강 챙겨야

건선치료, 피부 주관하는 폐 건강 챙겨야

B&C 고문순 기자
2014.11.13 21:03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추위로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 피지 생성이 적어져 피부가 건조하고 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가려움증을 내버려두면 자칫 건선, 습진 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선은 온몸에 붉은 발진이 퍼지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염이다. 전염성 질환이 아니지만 피부 위에 붉은 반점이 다닥다닥 붙은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이를 전염병으로 오인한다. 그만큼 건선 환자들의 심적인 고통이 가중된다.

이러한 오해는 건선 환자들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 건선 환자가 우울증이나 불안, 자살 충동 등의 정신 장애 발병률이 꽤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다.

피부에 붉은 반점이 보이면 그냥 두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흔히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건선을 치료하는데 이는 재발이 잦고 부작용의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건선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재발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건선은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생기며 만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잘 치유되지 않으며 쉽게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하는 일시적 효과를 노리는 건선 치료는 무의미하다. 자칫 잘못하면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 난 부위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떼어내는 대신 발한을 유도하는 운동이나 숯가마 찜질방 등을 통해 체온을 높여 땀을 흘려야 한다.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인설이 벗겨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폐와 같은 호흡기계가 피부를 관장한다고 보는데, 폐에 열이 쌓이면 식별작용을 하는 편도선도 쇠약해져 1차적인 세균을 막지 못한다. 폐가 건강해야 면역체계의 중심인 편도선도 튼튼해질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발병이 하거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평생 잘 관리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인 만큼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약간 땀을 흘릴 정도의 등산이나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킬 수 있다.

서 원장은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채소와 과일, 곡물의 풍부한 영양소와 항산화제들은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선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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