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폐에 쌓인 열 풀어줘야

축농증, 폐에 쌓인 열 풀어줘야

B&C 고문순 기자
2014.11.21 21:24

폐 기능이 활발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감기는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완치된다. 이때는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으므로, 감기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침입했다가 조용히 물러간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만약 열흘 이상이 지났는데도 감기 증세가 지속되면 그때는 더 이상 감기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열흘 이상 계속되는 감기는 이미 ‘내 몸에 뿌리 내린 감기’가 되고, ‘나만의 감기’가 되어버린다.

감기는 알레르기성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부분 축농증은 비염에서 전이된 질병으로, 그 원인 질환인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고칠 수가 없다. 또 축농증은 콧속에 농이 고여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밖으로 흘러나와야만 확실히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감기나 비염을 앓으면서 부비강의 점막이 부으면 그 입구가 막혀버리면서 이곳에 콧물이 고이게 된다. 밖으로 흘러나가야 할 콧물이 고여 있으면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지 못하고 콧물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리를 잡는다. 결국 맑았던 콧물은 염증을 일으키며 누렇게 변하고, 누런 점액성 콧물이 이곳에 고이면 축농증이 된다.

축농증으로 콧물과 염증이 콧속을 꽉 막아버리면 뇌로 전달되던 산소가 뇌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때 고개를 숙여 일하거나 공부하면 콧속에 콧물이 더 고이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일반적인 축농증의 치료방법은 비강, 부비강의 고름을 긁어내거나 증상 완화를 위해 약물치료를 활용한다. 증상이 심하면 레이저로 점막을 태우거나, 콧속 구조물 성형 등의 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술이나 약물치료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며, 잠시 뻥 뚫린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재발한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축농증도 병의 근원을 찾아내 이를 총체적으로 다스려야 병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콧병의 원인은 폐에 열이 많거나 차가운데 기인한다고 본다. 오장육부 중 호흡에 관련된 기관은 폐이다. 그 부속기관인 코도 폐 기능의 활성화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 따라서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23~25도에 맞추고, 습도는 45% 정도에 맞추는 것이 좋다. 공부하거나 일할 때는 될 수 있으면 머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생리식염수나 소금물로 콧속을 헹궈주면 답답함을 조금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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