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 약 3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2년 기준으로 환자의 평균나이는 약 70.27세로 60~79세 노인층의 비중이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세계 사망 원인 4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이 2030년에는 사망 원인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012년에 인구 10만 명당 15.6명으로 사망 원인 7위에 올라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종과 기관지확장증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폐기종은 폐 내에 커다란 공기 주머니가 생긴 것이다. 폐포 사이의 벽들이 파괴되어 탄성을 잃고 영구적으로 확장되어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원인은 흡연과 대기오염이다. 대기오염과 유독가스에 많이 노출되는 광부나 건설, 금속 노동자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보통 20∼30년 정도 흡연한 50∼60대에서도 많이 발병한다.

주요 증상은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이다. 폐의 수축운동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마르고 힘이 없어 보이며 영양 상태가 안 좋고 근육이 감소한다. 또한 혈액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여 얼굴색과 입술이 창백해지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많은 양의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나는 병이다. 기관지 속에 고인 가래가 2차성 세균 감염을 일으켜 여러 가지 임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이나 기관지염 혹은 결핵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기침과 악취가 나는 고름 같은 가래, 혈담, 객혈, 피로감, 체중감소, 전신 쇠약, 발열, 권태감 등이 나타난다. 병이 더 심해지면 호흡곤란, 청색증, 만성폐쇄성기도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반복감염, 농흉, 기흉, 폐농양 등이 생길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에 쌓인 열이 사라지면 폐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신선한 산소가 공급된다”며 “이 때문에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강화되고 자가 치유 능력이 극대화되면서 망가진 근육층과 탄력 층의 조직이 안정을 찾게 된다. 또한 감염에 저항하는 힘이 강해 합병증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간접흡연이나 먼지, 급속한 온도변화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실내에서는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고, 달리기와 수영, 등산 등은 폐를 청소하고 폐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