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더 괴로운 수족냉증, 어떻게 치료하나

겨울에 더 괴로운 수족냉증, 어떻게 치료하나

B&C 고문순 기자
2015.01.28 20:27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발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손발이 시린 수족냉증, 레이노이드증후군은 심해지면 괴사, 절단까지 이를 수도 있어 특히 겨울철에 주의해야 한다. 손발이 차다고 해서 수족냉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슷한 증상으로 차고 저리면서 가끔 살을 에는 통증이 있다면, ‘레이노이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레이노이드증후군은 프랑스 의사 레이노이드가 처음 보고했다고 하여 붙여진 병명이다.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리적 변화가 있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바뀌고, 회복단계에 접어들면 다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가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게 된다. 심하면 동상에 걸린 것처럼 일부 조직에 피가 통하지 않는 조직괴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레이노이드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기저 질환과 원인이 있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레이노이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전신성 경화증, 루프스, 류마티스성 관절염, 동맥경화증, 신경학적 질환, 혈액 질환 등이 있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수족냉증과 레이노이드증후군은 혈액순환 장애에서 비롯된다. 인체는 기(氣)와 혈(血)을 이끌어 온몸을 순환하면서 영양소를 공급하고 체온을 유지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는데, 기와 혈에 문제가 생기면 말초조직부터 혈액순환에 장애가 나타난다. 따라서 기혈순환을 촉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폐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자연의 기운을 최대한 많이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부터 폐가 오장육부의 모든 기를 주관한다 하여 ‘폐자기지본(肺者氣之本)’이라고 했다. 몸속을 돌아다니며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액은 혼자 힘으로 순환할 수 없으므로 누가 힘껏 밀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힘이 바로 기(氣)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는 외적으로 호흡하면서 대자연과 기운을 주고받고, 내적으로는 인체의 모든 기를 주관한다. 따라서 폐를 강화하면 모든 기관이 원활하게 돌아 제 기능을 다 하게 되어 수족냉증, 레이노이드 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거지나 손빨래를 할 때 반드시 고무장갑을 이용한다.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손에 묻은 물은 바로 수건으로 닦는다. 손이 시린 증상이 있으면 조금 차가운 물건을 접촉할 때에도 장갑을 낀다.

서 원장은 “담배를 피우면 혈관을 수축시켜 수족냉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외출할 때는 장갑을 끼는 것이 좋으며 보온효과가 큰 벙어리장갑이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수족냉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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