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주관하는 폐가 건강해야 천식 치료

호흡 주관하는 폐가 건강해야 천식 치료

B&C 고문순 기자
2015.01.29 20:49

천식 환자의 고민이 깊은 계절이다. 난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 때문에 환자들은 더욱 힘겹다. 천식은 크게 실천과 허천으로 구분하는데 실천은 폐가 나쁜 기운, 즉 감기나 가래에 자극받아 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한다.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심한 편이고 가슴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증세가 있으며 가래와 침이 걸쭉하다.

동의보감은 천식을 숨결이 가쁜 증상으로 ‘효천(哮喘)’이라고 했다. ‘효’란 숨을 쉴 때 목에서 그르릉 그르릉 하는 소리가 난다 하여 붙인 것이고, ‘천’이란 숨이 매우 급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천식이 무서운 이유는 갑자기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천식 발작으로 인해 말하기 힘들거나, 약이 듣지 않을 때, 입술이나 손톱이 파르스름한 색으로 변할 때, 걷기 힘들 때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천식은 그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데, 감기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감기는 열이나 콧물 등의 증세와 함께 나타나지만, 천식은 연속적으로 기침이 나오고 마른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천명과 끈끈한 가래가 생긴다. 또한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기침은 호흡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다. 인체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코, 기관지, 폐 등에 이상이 생겼을 시 가장 먼저 기침을 하게 되고 이를 내버려뒀을 경우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모든 호흡을 주관하는 폐의 기운이 약해졌을 때 기관지가 예민한 상태가 되고 알레르기성 염증이 생겨 점막을 형성하게 된다.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운동을 들 수 있다. 운동을 심하게 하면 발작을 보인다. 운동은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데 이 때문에 수분이 다량 없어지면서 기도가 수축하여 천식 증세가 나타난다. 오존이나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 때문에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흡연이나 강한 향수도 천식 발작을 유발한다. 술을 마시면 혈관 운동에 변화가 오면서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천식 증세가 있을 때는 거담사폐(祛痰寫肺), 즉 담을 제거하고 폐의 나쁜 기운을 내보내는 데 중점을 둔다. 또 몸속의 기운을 정상화하고 기를 받아들이는 보신납기(補腎納氣) 치료를 한다. 체질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지면 폐는 부드럽고 윤택해지며 가래가 없어진다. 급박한 호흡도 수그러든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할 때는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좋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새벽 운동을 피하고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는다. 평소에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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