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환절기 오기 전에 극복하자

비염, 환절기 오기 전에 극복하자

B&C 고문순 기자
2015.02.13 20:46

직장인 박 씨는 최근 일주일 넘게 감기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한의원을 찾았다. 딱히 열은 없지만 콧물과 재채기로 업무에 지장이 있어 스트레스까지 겹쳤다. 아침 출근길마다 만원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기침과 재채기를 아무리 참아보려 해도 참기 힘들어 민망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말 그대로 코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힌다. 특히, 공기가 탁한 지하철을 타거나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 들어가면 재채기가 심해진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알레르기 비염을 단순 코감기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보통 감기는 콧물, 코막힘, 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데 비해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를 심하게 하고 눈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뿐만 아니라 얼굴형이 주걱턱으로 변하는 등 외모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면 코로 숨을 쉬기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 경우 턱이 뒤로 들어가고 입이 앞으로 튀어나오며 치아가 고르지 않고 광대뼈가 평평해지며 얼굴이 길어지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가면 축농증(부비동염)이 생기기 쉽다. 비염 환자 가운데 70%가 축농증을 앓는다. 축농증(부비동염)은 부비동에 콧물이 고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부비동은 콧속에서 콧물이 흐르는 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부비동 입구를 막아 축농증을 유발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폐주비’(肺主鼻=코는 폐와 통해 있는 구멍)라 하여 콧병의 원인을 폐의 이상에서 찾는다. 비정상적으로 폐에 열이 많다든가 차가운 데 콧병의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양기가 부족해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때나 과로에 따른 피로 누적 등으로 자율신경 기능이 저하됐을 때 알레르기 비염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어서 “폐에 쌓인 열을 풀어주고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등 근본적인 비염 치료법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호흡을 관장하는 폐의 건강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등산이나 조깅 등의 유산소운동으로 폐 기능을 높여주면 근본적인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폐의 17% 정도만 사용하지만 이러한 유산소운동은 폐 전체를 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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