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로 숨 쉴 틈 없는 기관지, 대책이 필요하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숨 쉴 틈 없는 기관지, 대책이 필요하다

B&C 고문순 기자
2015.03.26 16:29

최근 봄이 되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여기저기서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및 코 가려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연신 나고, 코 점막이 싸한 불편감이 느껴지면서 코가 막혀 코맹맹이 소리가 나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증상이 이렇다 보니 초기에는 감기와 크게 구별이 되지 않아 환절기에 한 번쯤 거쳐 가는 질환으로 내버려두기 쉽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면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수시로 코를 킁킁거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비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때는 중이염, 결막염, 부비동염으로 병변 부위가 넓어지게 되기도 한다. 코는 사람이 호흡할 때 외부 공기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통과하는 관문이다. 비염으로 인하여 코 점막이 약화된 경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인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다수의 비염 환자들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으로 항히스타민을 복용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뿐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비염 증상은 곧 재발해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 ‘코는 폐와 통하는 구멍’이라 하여 콧병의 원인을 폐의 이상으로 본다”며 “이는 ‘폐주비(肺主鼻)’, 즉 폐가 코를 주관한다는 한의학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코는 폐의 보조기관으로 폐에 이상이 생기면 코에 질병이 생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코 부위에 한정 지어 치료하지 말고 호흡계의 중심인 폐 기능을 강화하고, 항원에 대한 면역 식별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가 활성화해 자가 치유능력이 높아진다.

서 원장은 “등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청폐(淸肺)요법’을 통해 폐를 깨끗하게 정화하면 인체 구석구석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고, 대자연의 원기를 받아들여 지친 폐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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