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을 앓고 있는 40대 이상 환자 100중 3명만이 자신이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에는 신경이 없으므로 폐가 아파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기관자나 림프선 등으로 암세포가 퍼진 다음에야 비로소 기침이 나오거나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만큼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폐에 구멍이 생기는 폐기종과 탄력층이 망가져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늘어나는 기관지확장증을 묶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한다. 공기는 기도를 지나 폐포에 들어가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그런데 이것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된다.
기관지확장증에 걸리면 기관지 내의 탄력층이 망가져 가래 배출이 순조롭지 않아 기관지 속에 가래가 고이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특히 배출되지 못한 가래는 2차성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더 진행되면 걷거나 운동할 때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쌕쌕거리는 천명음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폐기종에 걸리면 숨이 가빠져서 어깨로 숨을 쉬는 것처럼 보인다. 입술과 피부, 손톱 등은 기혈이 통하지 않으니 암자색이 된다. 폐의 탄력성 또한 급격하게 떨어진 상태이므로 산소 공급이 어려워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앞으로 굽은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는 조금이라도 많은 산소를 들이마시기 위해 자세가 변하는 것이다. 점점 병이 악화되면 15cm 앞에 있는 촛불도 끄지 못할 정도로 심각해진다.
이들 질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거나 결핵을 앓은 경우, 기침을 동반한 홍역이나 폐렴을 앓은 40대 이상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이들은 진맥해 보면 맥이 빠르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정확한 진단은 폐 CT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청폐(淸肺)요법을 통해 폐에 쌓인 적열(積熱)을 씻어내 폐 기능이 활성화되면 편도선이 튼튼해진다. 편도선이 강화되면 건강해진 편도선에서 분출되는 림프구들이 기관지의 망가진 근육층과 탄력층을 재생시키면 기관지확장증, 폐기종의 근본부터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금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벼운 등산, 수영, 달리기 등은 폐 전체를 사용하여 폐 밑바닥에 있는 노폐물을 모두 내보내면 폐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