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장 돋보인 스타트업 두 곳은?

2015년 가장 돋보인 스타트업 두 곳은?

방윤영, 허정민 기자
2016.02.19 11:05

[창조경제 3년]<2>벤처관계자 21인 설문조사

벤처 관계자들은 2015년 가장 돋보였던 스타트업으로 '쿠팡', '직방'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은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국내에도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스타트업, 이른바 유니콘 기업이 최초로 탄생하게 됐다.

지난해 쿠팡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2015년 유니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올해엔 전체 174개 중 기업가치 순위 20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48위에서 28계단 상승한 것이다. 국내 벤처연합 옐로모바일도 유니콘으로 선정됐으나 단일 기업으로는 쿠팡이 유일하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인 알리바바에 투자한 이후 14년 만에 약 400배의 투자 수익을 올리면서 '스타트업 투자계의 미다스손'으로 불리고 있다. 더불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단 두 곳에 대해서만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는 점에서 쿠팡의 투자는 더욱 의미가 있다. 쿠팡의 전국 단위 물류센터와 자체배송 시스템 등을 매력적으로 보고 투자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완 동문파트너즈 파트너는 "알리바바에 투자한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1조원을 투자한 것은 한국 스타트업 펀딩 사상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보수적이라 여겨지는 국내 유통·물류 분야에서 모바일 커머스가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자금력과 파워를 갖게 된 것"이라며 "아마존 이상의 이커머스 솔루션이 한국에 정착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5년 가장 돋보인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2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주도의 컨소시엄으로부터 3300만 달러(약 3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직방'도 꼽혔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한국 투자책임은 "직방은 한국의 첨단 모바일 인프라와 온라인 소비 문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결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전·월세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해당 시장 선두주자로 지난해 10월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건 돌파했으며 전국 누적 전·월세 매물은 250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직방은 2010년 회사 설립 이후 블루런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VC) 10곳으로부터 270억원을 투자받았다. 골드만삭스 투자 이후 총 투자금액은 총 650억원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 등장한 핀테크(금융+IT) 스타트업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 '토스'(Toss)를 비롯, P2P(개인 대 개인) 대출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연 '8퍼센트' 등이 거론됐다. 세계적인 핀테크 열풍과 더불어 국내 핀테크 규제 완화 기조와 더불어 크게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핀테크와 더불어 새롭게 탄생한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시장의 선두주자 '트레져헌터'도 이름을 올렸다. 1인 방송 진행자 BJ가 만드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탄생한 MCN은 BJ에게 프로그램 기획, 광고주 유치, 저작권 관리 등을 지원하는 에이전시다.

트레져헌터는 유튜브 MCN 사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송재룡 대표와 영상 크리에이터인 양띵(본명 양지영)이 중심이 돼 설립된 MCN 전문기업이다. 악어(본명 진동민), 김이브(본명 김소진) 등을 비롯한 게임, 뷰티,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유명 콘텐츠 창작자가 소속돼있다. DSC인베스트먼트, 네시삼십삼분 등으로부터 총 15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 안정화되면서 주목받은 스타트업도 있다. 한국형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한국의 링크드인 '리멤버' 서비스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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