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과학적으로 입증…메디톡스에 책임 물을 것"

대웅제약(147,700원 ▼600 -0.4%)은 포자감정시험 결과 대웅제약과메디톡스(105,500원 0%)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서로 다른 균주임이 입증됐다고 30일 밝혔다.
포자 감정법은 균주가 미생물이 번식을 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인 '포자'를 형성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메디톡스가 보유한 A형 홀타입 균주는 국내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추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포자가 형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균주 유출 여부를 알 수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추천을 받아 마이클 팝오프(Michel R.Popoff)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박사와 박주홍 서울대 교수를 감정인으로 지정했다.
두 감정인이 지난 7월4일부터 15일까지 대웅제약 향남공장 연구실에서 각각 시험을 진행한 결과, 대웅제약의 균주는 포자를 형성했다.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른 균주임이 입증된 것이다. 감정인들은 이 같은 결과감정보고서를 각각 지난 14일과 29일 법원에 제출했다.
포자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이번 시험은 사전에 합의된 온도와 환경을 조건으로 배양한 후 현미경으로 포자형성 여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은 실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제조공정의 배양 조건과는 다른 조건으로 설정됐다.
이번 시험은 철저한 감시 속에서 진행됐다. 용인연구소에 봉인된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는 질병관리본부 입회 하에 용인연구소에서 반출돼 향남공장으로 옮겨졌다. 시험기간 동안 보안을 위해 실험실과 배양기 등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다. CCTV가 24시간 돌아갔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포자감정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른 균주라는 것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그동안 근거 없는 음해로 일관한 메디톡스에게 무고 등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