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약물복용 등 파악할 것"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1. ppkjm@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02/2020021215342872138_1.jpg)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3번째 환자 접촉자로, 격리해제 직전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째 환자가 입원한 후에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28번 환자 사례처럼 격리해제 시점까지 증상이 없지만 감염됐을 밀접접촉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격리해제할 때 검사를 시행할 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중대본)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28번 환자는 입원한 이후 현재 증상이 거의 없다"며 "환자 검체를 받아서 질병관리본부가 좀 더 정확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중앙임상TF와 역학조사관의 논의를 거쳐 (28번 환자)사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달 20일 귀국한 3번 환자의 접촉자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와 같은날 입국한 이후 함께 다녔고, 지난달 25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뒤 3번 환자가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됐다.
28번 환자는 잠복기 완료 시점을 앞둔 지난 8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지난 9일과 10일 두 차례 재검을 거쳐 지난 1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번 환자는 잠복기 14일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기간 동안 환자가 진통소염제를 복용한 만큼 아직 잠복기 이후 발병 여부는 알 수 없다. 28번 환자는 지난 21일 성형수술을 받고, 수술 당일날부터 28일 오전까지 소염진통제를 복용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28번 환자) 사례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 접촉자 관리를 할 때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가족, 확진자와 오랜 시간을 보낸 접촉자에 한해 격리해제 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 본부장은 "접촉자 중 양성으로 확인된 11명은 가족이거나 확진자와 시간을 오래 보낸 지인이 대부분"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확진될 확률이 높다는 점과 증상이 경증이라는 부분들을 감안해 격리해제할 때 검사를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8번 환자의 접촉자는 1명으로 3번 환자의 어머니다. 28번 환자는 그동안 3번 환자 어머니 집에서 함께 지냈다. 앞서 3번 환자 어머니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8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그 사이 3번 환자는 증상이 호전됐고, 이날 격리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