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이면 취업 포기?' 매년 취업성공률 오르는 '이곳'

'40대 이상이면 취업 포기?' 매년 취업성공률 오르는 '이곳'

지영호 기자
2024.12.11 16:05
중장년내일센터 취업실적/그래픽=김다나
중장년내일센터 취업실적/그래픽=김다나

#.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는 장영희(52·가명)씨는 5년 경력단절 영향 때문인지 지원하는 곳마다 재취업에 실패했다. 낙담하던 그는 중장년내일센터에 등록해 면접스킬을 배운 뒤 자신감을 회복해 센터 추천을 받고 복지센터에 취업하게 됐다.

#. 시설관리 자격증이 있는 임병렬(59·가명)씨는 본인의 이력과 경력, 구직 분야를 꼼꼼히 컨설팅받아 재취업에 성공했다. 구직신청을 급하게 하다보면 누락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그가 이런 케이스였다. 그는 이후 상담사로부터 취업정보를 받아 공공기관 시설관리 기계팀장으로 입사했다.

40세 이상 퇴직자나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을 지원하는 중장년내일센터의 취업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11일 중장년내일센터에 따르면 올해 센터 서비스 신청자는 9018명으로, 이날 기준 305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2022년 1843명, 지난해 25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센터에서 알선해서 취업한 사례는 2년 새 2배가 넘는다. 2022년 322명에서 올해 660명으로 불어났다. 연평균 46%씩 증가하는 추세다.

중장년내일센터는 생애경력설계서비스, 퇴직 예정자를 위한 전직 지원이나 재취업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는 기관으로 전국 35곳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지자체 일자리사업과 공동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이들의 연계활동은 중장년층의 취업 확대에 시너지가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중장년내일센터 등 입주기관과 공동으로 '일자리 만남의 날'을 진행한 결과 15개 기업에 130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상용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센터에 등록된 중장년 실업급여 신청자는 평균 2.2% 증가했는데 취업자 수는 평균 6.7% 증가했다"며 "내년에도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년내일센터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40세 이상 중장년은 누구나 상담, 교육,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은 "중소기업은 중장년이 취업할 수 있는 적합업종이 많다"며 "다년간의 실무경력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가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협회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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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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